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실 출입하는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 <br>Q1. 홍 기자, 이제 6시간 남았는데, 첫 한미 정상간 만남인데 길지는 않을 것 같아요. 그래서 더 긴박할 것 같기도 합니다. <br><br>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자정을 넘겨 내일 새벽 1시 한미 정상, 첫 대면합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는 이 대통령을 백악관 앞에서 맞이하고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집무실이죠. <br><br>'오벌 오피스'에서 정상회담 시작됩니다. <br> <br>현재까지는 30분 정도가 예정돼 있습니다. <br> <br>Q2. 오벌 오피스가 보통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하는 그 장소죠? <br><br>네 맞습니다. <br> <br>로비 입구에서 오벌 오피스까지 멀지 않거든요. <br> <br>흔히 정상회담하면, 양 정상이 국기 앞에서 사진 찍고, 한 마디씩 덕담하고, 비공개로 진행되잖아요. <br> <br>트럼프식 정상회담은 아예 다릅니다. <br> <br>Q3. 어떻게 달라요? <br> <br>과거 정상회담 모습인데, 양 정상과 참모들을 둘러싼 인파들 보이시나요? <br> <br>Q3-1. 그러네요. 완전히 달라요. <br><br>본격 회담 전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데, 둘러싼 건 취재진입니다. <br><br>전 세계에 생중계가 되죠. <br> <br>트럼프의 기습 공격과 돌발 행동은 항상 이곳에서 나왔습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복장 지적을 당했죠. <br> <br>젤렌스키 대통령도 맞서면서 고성 섞인 말싸움이 고스란히 생중계 됐죠. <br> <br>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면전에서 백인 집단 살해 의혹 영상을 준비해 틀었습니다. <br> <br>남아공 대통령,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는데요. <br> <br>바로 그 자리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이 가는 겁니다. <br> <br>Q4. 트럼프 대통령, 오늘은 어떻게 나올까요? <br><br>사실 예측불가입니다. <br> <br>남아공 사례처럼 작심하고 영상까지 준비하는 경우도 있고, 물밑 협상이 잘 안풀릴 경우 기선제압용 돌발 질문으로 도발할 수도 있습니다. <br><br>농축산물 개방, 우리 기업 투자 문제, 주한미군 유연화 문제, 완전한 타결이 안 된 걸로 전해지거든요. <br> <br>이런 걸 공개적으로 몰아붙일 수 있는 거죠. <br> <br>Q5. 이재명 대통령도 만반의 준비 해야겠는데요? <br><br>앞서 보셨지만 이 대통령, 트럼프 대통령 책 '협상의 기술' 읽으며 준비 했다고 하죠. <br> <br>이 대통령도 미국 가는 비행기 안에서, '호락호락하진 않을 거다' '안 되는 건 안 된다'는 뜻을 미국에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. <br><br>정부 고위 관계자에 들어보니 우리 요구사항은 미국에서 전혀 들어주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고요. <br> <br>참모들은 침묵 전략을 조언하기도 했다고 합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거칠고 강하게 나올 때는 즉답을 하지 말라는 거죠. <br> <br>Q6. 오벌 오피스 회담 이후에 비공개 정상회담도 있는 거죠? <br><br>오벌 오피스에서 회담이 끝나면 백악관 캐비닛룸, 내각 회의실로 이동해 오찬이 이어집니다.<br> <br>대형 타원 테이블에 참모들과 일렬로 앉는 사실상 '확대 회담'인데요. <br><br>여기에는 3실장 모두가 함께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Q7. 그런데 끝나고 공동 기자회견 이런 건 안 하나요? <br><br>오늘 회담의 성공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기도 한데요. <br> <br>백악관이 발표한 공식 일정엔 회담 후 공동선언문 발표나 공동 기자회견은 없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양측 대화가 원활하게 풀리면, 전격적으로 열릴 가능성도 있는데, 현재론 미정입니다. <br> <br>Q8. 대통령 머무는 숙소를 야당은 공격하던데요? <br><br>네. 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영빈관 블레어하우스에 머물지 못한 게 홀대를 받은 거라고 문제삼고 있습니다. <br> <br>'공식 실무회담'으로 형식이 같았던 역대 대통령들도 다 묵었는데, 왜 이 대통령만 초청받지 못하고 일반 호텔에 묵냐는 건데요. <br> <br>대통령실은 블레어하우스가 공사 중이라 미 측에서 양해를 구해왔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이번 회담 성패를 좌우할 오벌 오피스에서의 첫 만남, 5시간 뒤 채널A에서 특보 생중계로 생생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. <br><br>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